육군훈련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7년 5월, 군대에서 처음 일기를 쓰기 시작하다. 지금은 2025년 4월. 거의 18년동안 매일 일기를 써오고 있습니다.저는 왜 일기를 쓰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또 왜 일기를 계속 쓰고 있을까요?블로그의 시작은 제 매일의 일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 일기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때는 2007년 5월. 저는 혼자서 부산에서 논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초등학교 입학식 때도 그랬는데 저는 왜 이때도 동행하겠다는 부모님을 굳이 오지 마시라고 손사래를 쳤을까요?뭔가 담담하게 들어가고 싶어서였을까요? 결기에 찬 저의 의지는 육군훈련소 정문 앞에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군인이 되기 전 마지막 식사는 홀로 갈비탕이었는데, 제 주변에 혼자 식사하는 까까머리는 저밖에 없었습니다.다른 테이블에서는 부모님이 아들 주위에 둘러앉아 양념갈비를 잘라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