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커넥트를 시작할 즈음에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도 회원가입까지만 하고 교육 수료는 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있었습니다.
교육 시청만 해도 두시간 가까이 되기 때문에 굳이 꼭 해야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어디서 들은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민에 비해서 쿠팡이츠는 배송 수락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페널티를 강하게 먹는다, 억지로 배송을 해야만 한다 등의 내용을 본 적이 있어서 뭔가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하지는 않는 상태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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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쿠팡이츠를?
회원가입은 된 상태였었던 터라 쿠팡이츠 배송 프로모션 관련 내용은 공지사항으로 계속 받아보고 있었는데요,
하루는 호기심이 들어서 내용을 곰곰히 살펴보았습니다.
배민커넥트는 2시간에 10건 수행 시 15,000원 이런 구성이라면,
쿠팡이츠는 배달 수행 횟수마다 구간별로 프로모션을 구성을 했더라고요.
(예를 들면 6건 얼마, 8건 얼마, 10건 얼마 등등)
예전에 프로모션 충족 실적을 한 건 남겨놓은 상태에서 안타깝게 시간이 종료된 씁쓸한 기억이 있어서 쿠팡이츠의 프로모션 전략이 배민보다 조금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쿠팡이츠 배달은 배민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첫인상
배민커넥트 앱에 비해서 꽤 투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배민은 특유의 브랜드 감성을 녹이려고 노력한 느낌이라면, 쿠팡이츠는 조금 딱딱한 느낌을 들었어요.

전체적인 구조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교육을 이수한 후에 >> 정산 정보를 등록하고 >> 배달 수단을 정해서 >> 운행을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비슷한 점, 다른 점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도 앱에서 바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배달 지역별로 예상 수익과 현재 주문량을 보여주는 것도 동일합니다.
배민커넥트는 아무리 주문량이 적어도 일반 이 최저 상태라고 한다면, 쿠팡이츠에서는 적음 이라는 상태도 있어서 실제적인 주문량을 가늠하기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좋았던 점
오, 최저 배달 금액이 3,000원입니다.
배민은 최저 금액이 2,300원이라 비가 오거나 폭염이 있거나, 별도 프로모션이 있지 않으면 2,300원*건 수가 금액이 되는데, 쿠팡이츠는 최저가 3,000원으로 되어 있으니 훨씬 기대 수익이 높겠다는 계산이 섰습니다.
본격적으로 쿠팡이츠를 해보기 전에 테스트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셀프세탁소에서 운동화를 돌리면서 근처 동네 도보배달을 한번 해보았는데요,
실제로 그리 바쁘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000원 단가로 바로 콜을 잡아서 배달을 했습니다.
도보에 맞게 거리도 적당히 배정해준 것 같아서 첫인상은 꽤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
1. 일반자전거는 힘들겠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민은 일반자전거를 별도 항목으로 구분한 반면, 쿠팡이츠는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중 일부를 카테고리를 합쳐놓았습니다.
어짜피 PAS형 전기자전거이면 페달을 밟아야 하는 거니까 자전거랑 동일하게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반문도 있겠지만, 실제로 운행을 해보면 일반과 전기 지원을 받는 자전거는 지역 커버리지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21단 일반 자전거라면 약간의 언덕길 정도는 커버할 수 있는데요,
경사가 제법 있거나 경사가 낮더라도 길게 이어지는 지역이라면 가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쿠팡이츠 배달 동선을 보아하니 배민에 비해서 배달 거리도 엄청 길게 주는데다가 언덕에 대한 배려는 1도 없이 완전 산지까지도 그냥 배정을 하더라고요.
(산지 배정 문제는 사실 배민커넥트도 비슷하긴 합니다. 다만 배민은 거리는 일반자전거에 맞게 주기는 해요.)
제가 수행하기 힘든 콜이 계속 들어오게 되니 거절을 누르게 되고 > 이는 알고리즘상 저에게 콜이 배정되는 것이 더 보수적으로 잡히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2. 시간 대비 실제 수익은 글쎄.
이러다보니 콜 자체가 안들어옵니다.
배달 프로모션이 높은 가격으로 걸려서 제대로 해봐야겠다 대기를 하고 있어도,
1) 너무 먼 거리
2) 언덕배기
콜만 배정이 되니 거절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더 콜이 안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주변 지역의 배달 현황 상태가 많음 이상이었는데도 말이지요.
아무리 건당 비용을 상대적으로 높게 올려놓았다고 해도 실제로 콜이 안들어오면 무슨 소용일까요.
그리고 3,000원이라는 금액이 약간 허상인 것 같습니다.
분명 배민에서는 2,300원짜리 콜만 있는 상태에서 쿠팡이츠는 3,000원짜리 콜이 있습니다.
보니까 쿠팡이츠의 한집배달 모드로 주문이 되면 3,000원 콜인 것 같고 나머지는 심지어 2,200원짜리 콜도 있었습니다.
배민에서는 2,300원이라 하더라도 지역 이동 현황에 따라서 AI 배차가 제 동선과 배달 캐파를 기반으로 계속 다음 콜을 촘촘하게 잡아주어서 시간 대비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 반면
쿠팡이츠에서 3,000원짜리 콜을 잡으면 아예 다른 건이 배정조차 되지 않아서 (이것은 콜이 워낙 안들어와서 제가 착각하는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동일 시간 대비 수익은 더 적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실제 거리 자체도 훨씬 멀어서 말이 3,000원이지 별로 실익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3,000원짜리 단건 아니면 비슷한 픽업지역/배달지역 2건씩 묶어서 멀티배달 이라는 것으로 콜이 뜨기도 했습니다.
결론 =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안녕히 계세요..
콜도 안잡혀, 수익도 낮아...
뭔가 굳이 배민커넥트와 병행해서 할 필요는 없겠다가 제 결론이었습니다.
그래도 막연하게 궁금하기만 한 상태로 남아있기보다 직접 체험해보고 결정한 것이니 속은 시원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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